[TIP]스쿠버다이빙 배워보고 싶은데, 수영을 잘해야 하나요?

"수영을 먼저 배워야하는지 고민이라면?"


다이빙을 배우기 위해선 수영을 잘해야 할까?
마치 선후관계가 있는 것처럼, 수영을 먼저 배우고 다이빙을 배워야 하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을 자주 만나보았다.
하지만 그분들의 예상과는 달리 수영은 다이빙을 잘하는 것과는 큰 관련이 없고,
다이빙을 시작하기 전에 수영을 먼저 배워야만 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

물에서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수영을 잘하면 당연히 여러 면에서 편리하다.
수영은 비상시에 다이버가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이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영향일 뿐, 수영실력과 다이빙 실력 간에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수영과 다이빙은 '물'이란 '같은 공간'을 무대로 한다는 점을 빼면 완전히 '다른' 스포츠이다.








사진 출처 : unsplash.com

오히려 수영을 잘하는 분들이 다이빙을 배울 때, 수영에서의 버릇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와 다이빙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시는 경우가 더러 있다.
다이빙을 수영과 유사한 활동이라 착각하시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다.

워낙에 물에 대한 적응력이 좋은 분들이라, 빠르게 적응해 나가시긴 하지만 처음엔 짧게나마 당황하시는 순간이 종종 발생한다.
수영을 할 줄 모르는 분들은 이런 측면에선 이점을 가진다.
처음 접하는 다이빙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시기 때문에, 더욱 편안하게 체득하고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수영을 하시던 분들의 가장 큰 특징이 몸에 힘을 빼지 못하고 계속해서 빠르고 강한 움직임(손짓과 킥)을 취하는 것인데,

수영을 배워본 적이 없는 다이버분들은 몸에 힘을 상당히 쉽게 빼고 강사의 '천천히' 또는 '정지' 신호를 잘 따르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영은 다이빙을 배우는 데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종목이 아니다.
오히려 서로 다른 스포츠이기 때문에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이 혼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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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이버에게 수영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다

다이버에게 필요한 수영실력 정도는 교육기간 동안 여러분의 강사님이 충분히 만들어 주실 수 있으니, 수영을 못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모든 다이버는 수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PADI 규정에 따르면 오픈워터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 동안 물에 떠있을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다이버에게 필요한 수영은 일반적인 수영과는 다르다. 아니, 수영의 목적이 다르다고 하는 게 맞겠다.

일반적인 수영은 어딘가로 빠르게 이동하기 위한 기술의 향상에 목적을 둔다면, 다이버인 우리는 우리가 원할 때 물에 잘 떠있을 수 있으면 된다.

어딘가로 빠르게 수영하는 것은 느긋하게 즐기는 다이빙의 특성에 맞지 않다.


사실, 다이버를 위한 수영은 물에 대한 공포심만 줄일 수 있다면 상당히 쉽게 익힐 수 있다.

수중세계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물에 대한 공포심과 긴장감이 점차 사라지고 몸에 잔뜩 들어가 있던 힘은 빠지게 마련이다

이 단계가 완성되고 나면, 이후의 과정은 다이빙을 배우는 중에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그렇기 때문에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다이빙을 배우고 물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도 다이빙 교육 후에 언제 그랬냐는 듯, 물 공포증이 사라지고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교육생분들도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물에 대한 공포를 없애는 데에는 스쿠버다이빙 만한 게 없다.
만약, 교육 간에 적정 수영 실력이 만들어지지 못했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여러분의 강사님이 야근을 해서라도 물에 뜨는 법의 기초를 잡아주실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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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우리가 다이빙할 때 입는 웻 수트는 상당한 부력을 가지고 있어서, 몸에 힘을 뺀다면 물에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즉, 다이빙 중에 만에 하나 수면에 떠있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더라도, 물에 대한 두려움에 당황하지만 않는다면 수영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떠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물 만난 물개님의 브런치에 기고된 글을 스포츠콕이 한 번 더 소개합니다.

물 만난 물개

각본화된 회사원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무대로 향합니다. 바다와 함께하는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이루어가는 과정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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