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이클 조던과 에어 조던

"마이클 조던,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나요?"

마이클 조던,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나요?

1984년 시카고 불스에 입단하여 데뷔 첫 해 NBA 신인왕을 수상했어요. 그 후 조던은 87년, 득점왕을 차지하기 시작했고, 80년대 내내 득점왕을 따내며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죠.

비록 30살의 젊은 나이 때부터 두 차례 은퇴 후 복귀하는 과정을 거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 있었답니다.

마이클 조던은 선수 시절 총 1,072 경기에 출전했고, 득점만 32,292점을 기록했어요. 즉, 거의 매 경기40점 이상을 득점한 수준이에요. 그만큼 엄청난 체력과 기복 없는 득점력을 가졌다는 거죠. 또한 득점왕 10회, 챔피언 6회, 파이널 MVP 6회, 정규리그 MVP 5회, 올스타 14회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세웠어요.


2022년 출범 75주년을 맞은 NBA는 위대한 선수 75인을 발표한 바 있어요. 여기서 1위는 단연 마이클 조던!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은 그를 ‘GOAT(Greatest of All Time)’라고 표현하며,

“그는 리그의 많은 면을 바꿨다. 무엇보다도 그의 훌륭한 플레이와 적절한 마케팅은 경기장 안팎에서 NBA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조던은 선수들이 그들의 은퇴 후 커리어에서 지속해서 확장할 수 있도록 혁명을 일으켰다.”라고 소개했어요.

그만큼 마이클 조던이 선수로서, 그리고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서도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역사적인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죠.

마이클 조던에 관한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최근에 나온 다큐멘터리로 조던을 만나보세요!




마이클 조던과 NIKE의 극적인 계약 성사, 그리고 눈물 흘린 ADIDAS

조던은 1984년 NBA에 입단 후 그의 에이전트였던 데이비드 포크에게 평소 팬이었던 브랜드, 아디다스와의 스폰서 계약을 요구해요. 그는 대학 시절엔 대학팀 스폰서인 컨버스를 신었고, 그때를 제외하고는 늘 아디다스만 신을 정도였죠.

하지만, 아디다스는 이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러나 아직 미련이 남은 조던은 나이키를 비롯한 여러 스포츠 브랜드들의 제안을 연이어 거절했어요. 오직 아디다스만이 그가 원하는 계약이었거든요.

아디다스를 향한 일편단심 마이클 조던의 모습에 더욱 조급해진 조던의 에이전트! 에이전트는 결국 조던의 부모님에게 조던을 설득해달라고 부탁했고, 나이키와 조던과의 만남이 성사되었어요.

“마이클, 나이키에도 기회를 줘야지”

부모님의 한마디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초석이 되었죠.

나이키와의 계약 직전까지도 조던은 아디다스에 나이키 계약 조건을 보여주며, 비슷하게라도 맞추어달라고 제안했지만, 아디다스는 당시 조던보다 키가 더 큰 빅맨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거절했습니다. 아디다스에 또다시 선택받지 못한 마이클 조던은 결국 나이키와 계약을 맺게 되었어요.

나이키는 당시 루키였던 마이클 조던에게 NBA 최고 스타의 조건과 맞먹는 엄청난 조건을 제안했고, 그 이후 농구선수 이름을 딴 최초의 농구화 ‘Air Jordan’이 탄생하게 됩니다.




Air Jordan, 어느 정도 인기길래?

1985년에 세상에 공개된 에어 조던.

그 첫 번째 시리즈 에어 조던1은 발매 첫 해 1,500억 원의 매출을 거두었고, 그 후 에어 조던 로고로 유명한 ‘점프 맨’이 탄생하면서 또 한 번 브랜드 가치를 드높였어요. 이렇게 에어 조던은 그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죠.

컨버스와 아디다스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NBA 시장을 나이키가 점령했고, 에어 조던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수많은 미국인은 긴 줄을 서서 에어 조던을 품에 안은 채 돌아갔어요. 그뿐만 아니라 2005년에는 ‘전설의 운동화’라고 불리는 ‘NYC 피죤’ 모델 구매자들을 괴한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SWAT 팀이 주변을 통제하고, 뉴욕 경찰이 집까지 에스코트해 줬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운동화를 구매하기 위해서 경찰까지 동원되었다니, 그 인기가 참 대단하죠?




Air Jordan에 도전장을 내민 시그니처 농구화, 과연 그 승자는?

발매와 동시에 엄청난 유행을 이끌었던 마이클 조던의 에어 조던!

에어 조던 발매 이후로 NBA 스타들에게는 자신의 이름을 딴 농구화 출시는 필수가 되었어요.

나이키는 마이클 조던 이후에도 코비 브라이언트(코비 시리즈), 르브론 제임스(르브론 시리즈), 케빈 듀란트(KD 시리즈) 등의 NBA 스타들과도 시그니처 농구화를 출시했어요.

또한 나이키뿐만 아니라 아디다스, 언더아머, 퓨마 등의 스포츠 브랜드 또한 떠오르는 루키나 NBA 올스타들과 계약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죠. NBA 농구 스타들의 시그니처 브랜드들은 또 어떤 게 있을까요?


UNDER ARMOUR: “커리, 우리가 나이키보다 더 잘해줄게”

미국 스포츠 브랜드로, 스포츠 시장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맞먹는 브랜드로 급성장한 언더아머. 언더아머는 스테판 커리로 시그니처 농구화 출시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이들의 계약 과정에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요.

스테판 커리는 대학 시절부터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뛰었고, 프로에 진출해서는 나이키와 계약을 맺은 상태였죠. 그런데 2013년, 커리는 그동안 나이키로부터 수차례 실망감을 느꼈기 때문에 더 이상 나이키와의 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어요.


커리는 그동안 나이키가 주최하는 농구 캠프에 초대되지 못했다거나, 심지어 계약 담당자는 계약 관련 문서에 커리의 이름 대신 다른 동료의 이름을 기재해 놓는 등 나이키의 푸대접으로 마음이 제대로 상한 상태였어요.

마침 팀 동료인 켄트 베이즈모어가 당시 언더아머와 계약을 하면서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있었고, 켄트 베이즈모어가 커리에게 언더아머를 추천해주게 되면서 언더아머와 커리의 계약도 시작되었습니다.

언더아머와 커리의 첫 번째 ‘커리 1’은 출시 후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되고, 발목 부상이 잦았던 커리 또한 이 농구화를 신고 강철 발목을 얻었다는 평을 받게 되면서, 그 인기는 더욱 치솟게 되었죠.

그리고 2015년, 커리가 NBA에서 첫 우승을 하던 해에 언더아머도 세계 최대 스포츠의류 시장인 미국에서 부동의 2위인 아디다스를 제치고 점유율 2위를 차지했어요. 이렇듯 언더아머와 커리의 만남은 NBA 뿐만 아니라 스포츠 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아디다스는 제임스 하든과 ‘하든 시리즈’, 데미안 릴라드와는 ‘데임 시리즈’, 데릭 로즈와는 ‘디 로즈 시리즈’ 등의 브랜드를 출시했고, 안타 스포츠는 클레이 톰슨의 이름을 딴 ‘ANTA KT’를 선보였습니다.


NBA 최고의 신발 장수는?

수많은 경쟁사들이 농구 스타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농구화를 출시했지만  에어 조던은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2019년 5월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NBA 최고의 신발 장수’로 마이클 조던이 뽑힐 정도예요. 그 해 조던 시리즈는 약 3조 8000억 원을 벌어들였어요.

아디다스는 그 해 제임스 하든, 데릭 로즈, 데미안 릴라드 세 선수에게 최소 1,000만 달러를 지급했어요. 하지만 언더아머는 스티븐 커리를 등에 업고 시장 점유율 6.1%를 달성한 데 반해, 아디다스는 5.5%에 불과하며 시장 점유율에서 크게 밀려났습니다.

이로써 농구 코트 안에서도 레전드였던 마이클 조던은, 코트 밖에서도 신발 장수로서 또 하나의 대단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에어 조던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며 역사적인 매출을 달성한 에어 조던.

현재는 나이키 산하의 독립 브랜드로 분화되면서 조던 브랜드를 통해 발매되고 있어요.

또한 여성용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가며 브랜드의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 조던 브랜드는 농구뿐만 아니라 축구계로도 손을 뻗었는데요.

바로 18/19시즌을 시작으로, 프랑스 리그의 최강팀인 PSG(파리 생제르망)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되었습니다. 이 두 거대한 브랜드의 만남으로 축구 유니폼에 스트릿 패션을 더하는 새로운 스타일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파리 생제르망 선수들은 그 해, 에어조던 유니폼을 입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하면서 기존에 봐왔던 축구 유니폼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여러 축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마침, 20/21 시즌에는 축구 신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PSG로 이적하는 대대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어요. 메시의 이적과 함께 그의 등번호 30번이 적힌 유니폼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1,600억 원의 수익이 벌어들었죠.

이렇게 에어 조던은 현재까지 계속해서 다양한 분야와 많은 사람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놀라움을 줄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