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The Athletic 투자 규모를 통해 살펴본 스포츠 미디어 산업의 가치

정아람

구독형 스포츠 미디어 서비스(서브 스크립션 : Subscription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일정기간 구독료를 지불하고 정기구독하는 서비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 서비스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스포티비가 있다.)를 운영중인 The Athletic은 Series D 펀딩 라운드에서 5천만 달러(약 585억원)를 유치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1억 3950만 달러(약 16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기업가치는 5억 달러(약 5850억 원)로 평가된다. 기존 투자사인 Bedrock Capital을 필두로, 영화배우 매튜 맥커너히(Matthew McConaughey)도 참가했다.

The Athletic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에 가까운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고, 기존 가입자의 연간 리텐션율 (재구매율)은 80%에 이른다. 구독 수익 모델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해야하는 디지털 미디어 신생기업에서는 The Athletic의 주 수익모델을 이상적인 모델로 평가한다. 이에 투자자들은 기존 고객을 유지하면서 가입자 기반을 빠르게, 특히 해외로 빠르게 확대 성장한 능력에 낙관적으로 보고있다.


The Athletic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The Athletic은 Strava(GPS 데이터를 사용하여 사이클링 및 달리기 등 운동로그 기록 및 소셜 피트니스 네트워크 서비스)에 근무한 Alex Mather와 Adam Hansmann에 의해 설립되었다. 그들은 "스포츠 열성팬들을 위한, 더 스마트한 보도”라는 창립 모토 아래 좋은 기사와 자료, 스마트한 앱과 함께 광고가 없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당시 사람들은 온라인 미디어에서 대중이 콘텐츠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많은 양의 무료 기사를 볼 수 있었기에 The Athletic의 유료 구독 서비스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지만, The Athletic은 유료 구독자에게 만족할만한 콘텐츠를 깊이 있게 다루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The Athletic은 독자들이 신뢰도를 가질 수 있는 저널리스트 섭외에 집중했는데 MLB Ken Rosenthal & Jayson Stark, NBA Shams Charania & David Aldridge, NFL Jay Glazer & Michael Lombardi, NHL Pierre LeBrun & Katie Strang, NCAA FB Stewart Mandel & Bruce Feldman, NCAA BB Seth Davis & Dana O'Neil, Media Richard Deitsch 저널리스트를 필두로, 새로운 종목을 확장할 때에는 기존 가입자로부터 입소문이 난 기자들을 고용함으로써 독자들이 원하는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년간 The Athletic의 전략은 현지 시장에서 가장 유능한 스포츠 기자를 고용하고 사람들이 고품질의 저널리즘 콘텐츠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현재 이 회사는 전세계 500명 이상의 정규 직원을 두고 있으며, 대다수는 편집에 기반을 두고 있다. 유료 미디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퀄리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스포츠 전문 미디어 서비스라는 이미지를 확보한 The Athletic은 하키와 야구 종목을 시작으로 NBA, NFL 등을 확장해갔으며, 현재는 NFL, NBA, NHL, MLB, MLS, WNBA, NWSL, MMA 등 프로 스포츠 리그 외에 골프, 복싱, 모터스포츠, 대학 스포츠 외 다수 종목의 스토리와 지역별 카테고리 분류를 통해 단순한 종목 외에 자신이 속한 지역과 대학의 콘텐츠에 관심을 유도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성공적인 성장을 거둔 스포츠 미디어 서비스가 형성된 배경에는 어떤 가치가 숨겨져 있을까? 

우선 Deloitte Foot Ball Money League Report를 살펴보면 Broadcast와 Commercial 수익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비중에서 44%를 차지하는 Broadcast(중계권 수익)의 경우 스포츠 채널을 시청 할 시 각 방송사별 유료 구독을 통한 시청자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경기장 밖에서도 유료로 스포츠를 소비하는 수요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디지털(WSJ : The Wall Street Journal digital)은 구독자수가 200만 명(현지 기준 2월 10일 뉴스·코퍼레이션 발표)에 이르렀으며, 뉴욕타임즈(NYT : New York Times) 역시 2019년 말 342만 9천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또한, Forbes가 선정한 세계 최고 수입을 가진 셀럽(Fobes The World’s Highest-Paid Celebrities) 중에는 16위(8,500만 달러)를 차지한 James Patterson과 42위(5,400만 달러)J.K. Rowling는 글을 쓰는 유명한 작가들로 독서 시장, 즉 활자 콘텐츠에 익숙한 대중들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해 거리낌 없이 소비하는 소비행태를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장문의 텍스트와 안정적인 스포츠 참여자(스포츠팬)을 보유한 시장에서 스포츠 미디어 서비스의 성장은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스포츠 강국, 일본 대표 매거진 회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일본의 베이스볼 매거진사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매거진의 종류에서 스포츠 강국의 예시를 알 수 있다. 이 웹 매거진을 운영하는 곳은 베이스볼 매거진 사의 자회사 격 매거진이자 배드민턴 전문 매거진인 ‘배드민턴 매거진(배드민턴 스피릿)’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축구나 야구와 같은 메이저급 종목에 비하면 그 저변이 적은 편에 충분한 판매가 오르지 못하는 대에 비해 매거진이 운영될 수 있었던 구조는 다음과 같다. 배드민턴 용품을 생산하는 여러 스포츠 브랜드들이 이들 저널리즘과 함께 운영을 하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스포츠 저널리즘과 스포츠 산업이 함께 호흡하고 공생하는 선순환 구조이다. 선순환 구조의 시작점은 스포츠를 직접 하는 인구에서 시작된다. 해당 종목을 직접하는 이들을 위해 스포츠 저널리즘이 생기게 되고, 해당 종목의 용품을 생산하는 업체와의 협업이 이루어진다. 이후 저널리즘을 통해 해당 종목의 인구를 더 확대하게 되어 저널리즘과 용품 업체의 매출이 증대가 되는 구조를 이룬다.

BASEBALL MAGAZINE SHA CO., LTD. (株式会社ベースボール・マガジン社) 1946년 야구 전문 주간지로 창간한 언론사로서 이후 다양하게 종목을 늘려 여러 종목의 주간지, 월간지, 격월간지, 분책 백과를 발행하고 있는 언론사이다. 이 언론사가 출판하는 매거진의 종류는 일본의 스포츠 문화가 가지는 힘이 얼마나 크고 대단한지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 종목을 직접하는 이들, 더 잘하고 싶은 이들, 그리고 이들을 지도하는 지도자들을 위한 매거진들도 별도로 출판되고 있다.


스포츠 미디어의 확장은 어떻게 스포츠 산업에서 적용될까? 

최근 Atlanta United FC도 Behind the Stripes라는 장문의 텍스트와 사진으로 구성되는 컨텐츠 시리즈를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그 외에 북미 5대 스포츠 리그의 상당수 구단들이 이와 비슷한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지주사 형태로 이미 성장한 경우에는 아예 전담 법인을 분리시켜 운영할 정도이다.

이 중 Seattle Sounders FC는 Sounders Monthly라는 온라인 매거진을 매달 발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항상 다루는 첫번째 소재는 단순 운동선수가 아니라 그 선수 자체의 사람이다. 가볍게 다루는 것이 아닌 깊이감 있는 선수에 대한 삶을 장문의 텍스트로 다루며 그 힘을 전달한다. 또한, Seattle Sounders FC의 이야기 및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교육 단체와 함께 시행한 환경 보호 운동도 다루며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다룬다.

북미 프로 스포츠 산업에서 장문 컨텐츠는 단순히 구단 홍보용으로 쓰는 것이 아닌 자체 수익으로 만들며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등의 플랫폼을 통해 큰 가치를 지니게 된다. 소비자들은 티켓팅은 기본이며, 판타지 스포츠, 경기 중계, 각종 광고 등 더 넓게는 온라인 베팅까지 결합하여 가치 있는 소비를 이용할 수 있다. Sounders Monthly의 홈페이지에서는 2020년 열리는 CCF컵에 대한 리그 안내부터 티켓, 구단별 안내, 각종 스포츠 뉴스, 매치데이, 아카데미, 커뮤니티, 후원 등 전반적인 스포츠에 대한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ounders Monthly만의 구단 내용이 아닌 전반적인 많은 컨텐츠와 정보를 가치 있는 소비를 통해 이용하도록 구축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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