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진정한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정아람

공부에 왕도가 없듯 스포츠에도 특별한 왕도는 없습니다.

영어공부를 할 때 나에게 완벽하게 숙지될 때까지 우리는 매일 단어를 반복해서 외우지만 무도를 즐기는 이들은 매일 반복되는 수련에 이따금 지루함을 느끼고 기본이 채 잡히기도 전에 기술을 배우기 급급합니다.

70대 할아버지도 지겨운 기본기를 수련한다. (사진장소제공. 청운검도관)


그렇다면 진정한 무도를 즐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좋은 지도자를 만나야 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제일 중요한 사실이다. 모든 무도는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지도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아까워 저렴한 가격을 찾거나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싫어서 제멋대로 기본기를 배우면 기본기를 제대로 익힐 수 없습니다.
(사진. 발광스포테인먼트 김성현님)

좋은 지도자를 만나면 배우는 기간도 훨씬 줄어들고 기량 자체가 근본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좋은 지도자란 인내심을 갖고 기본기를 꾸준하게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기본기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시합기술을 알려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화려한 기술에 현옥되어 많이 배우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일정수준 이상 올라갈 경우 기본기가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기초를 강조하며 반복훈련을 끊임없이 강조하는 지도자가 제대로된 지도자입니다.

둘째, 운동은 단계별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가령 호구를 착용하고 시합을 뛸 수 있다 하더라도 기본기가 엉망일 경우 절대로 실력이 늘 수 없습니다. 시합을 뛰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시합을 뛰느냐가 중요합니다. 실력이 뒷받침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대련을 할 경우 오버페이스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운동을 하다가 다친다는 것 그 자체가 잘못배웠다는 증거입니다. 기본기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맞는 기술을 구사하고 시합은 운용할 경우 절대로 다칠 이유가 없습니다.

다리찢기도 제대로 안되는 수련생이 갑자기 540도 회전발차기를 한다면 근육이 당연히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초반에 잘못 배우면 이상한 자세로 기술적인 발전 없이 현상 유지에서 머물게 됩니다. 스포츠는 수련기간과 반복훈련이 중요한 영역입니다.
셋째, 욕심을 버리고 힘을 빼야 합니다.

모든 스포츠는 전신의 힘을 줄 경우 타격부위로 힘이 전달되는 것이 아닌 힘이 분산되어 제대로 된 기술을 사용할 수 없고, 결국은 스스로 부상과 함께 만족한 결과를 만들 수 없습니다. 너무 잘하려고 마음만 급하게 먹으면 스포츠는 절대 늘지 않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가볍게 하면 필요한 순간 강력한 기술과 힘으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넷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묘미를 알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끊임없는 반복의 연속으로 인해 지루함과 심심함을 느끼는 시기를 지나고, 기본기와 기술이 온전히 나의 몸에 자연스럽게 녹는 순간 나는 나만의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사용하는 희열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마치 양학선이 양1이라는 기술이 있다면 스포츠인들은 개개인의 신체 조건, 특징, 장점에 따라 나만의 기술을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합니다. 다만 그 묘미를 느끼는 순간까지는 끊임없는 수련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기본기가 준비되어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수 많은 기술과 정보만을 습득하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스포츠라는 액티비티 활동을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가장 현명한 인생 스승님의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스포츠의 철학을 이해한다면 조금 더 즐겁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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